본문 바로가기

봉준호감독의 자본주의 3대 영화, "기생충"<스포주의>

리프 스토리 발행일 : 2023-04-02

기생충

봉준호감독의 자본주의 3대 영화들 중에 설국열차, 옥자, 기생충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기생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설국열차의 꼬리 칸이 머리 칸으로 진군하는 열차 속 자본주의 이야기

옥자의 한 소녀의 자본주의 시장에서의 식량난 해결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와 기생충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하방 가족구성원이 상류층 가족 구성원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주며 여기서의 모든 무대는 지구라는 지구촌사회에서 자본주의라는 공통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공간과 그 공간에 살아가는 인간의 이야기,  봉준호 감독이 말하고 싶은 것은 각 편마다 다르며 설국열차에서의 꼬리칸 사람들의 진군하고 열차를 전복시키는 투쟁 옥자에서의 자본주의를 자본으로 일부만 얻은 소녀이지만 기생충은 달랐습니다.  아니 어쩌면 봉준호감독은 자본주의를 전복시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 일수도 있겠습니다. 기생충에서는 기차의 전복 따위도 없었으며 옥자에서의 자신의 자본으로 일부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자본주의를 부숴버리거나 어설프게 이기려는 게 아니라, 그래 이제 자본주의를 이해해서 어떻게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첫걸음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의 "기생충"

영화 기생충에서의 세계 구성은 현실을 닮았지만 위에서 아래로 깔끔하게 정렬되어 있습니다. 지하와 지상을 의미하는 카메라움직임에서 알 수 있으며 반지하방에서 창살 같은 창문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가족들, 그 가족들은 실업자였으며 집에서 피자박스를 접는 부업으로 입에 풀칠만 하는 정도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족들에게 생계를 해야 하는 일이 필요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돈이라는 도구 일수도 있겠죠. 현실을 비틀고 때로는 튕겨져 나가면서 기택의 아들 기우는 여동생 기정의 도움으로 학력을 위조해 부잣집 딸 다혜의 과외 선생님이 됩니다. 그리고 기우는 다혜와의 과외에 참관하려는 학부모 연교 앞에서 강하고 멋진 카리스마 있는 과외 선생님들 연기하며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Pretend : ~인 척하다(것처럼 굴다), 가식적으로 행동하다"를 다혜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우의 이 거짓된 말이 "Pretend" 그대로 실천하고 있었죠. 그 이후에 기택의 온 가족이 이 저택에 모여들게 됩니다. "Pretend" 그대로 번져서 기생충처럼 가족 전체에 적용이, 아니 증식됩니다. 애초에 그 가족의 모든 행위가 가장된 행동이었습니다. 기우가 얻어낸 과외 자리에서 기우는 다송이의 미술 선생님으로 여동생 기정이를 제시카라고 소개해서 취업시켜 주며 기정은 계략을 써서 윤기사를 잘리게 만들고 운전기사로 아버지 기택을 추천하고 온 가족의 힘으로 가사도우미 문광을 몰아내고 기택은 아내인 충숙을 추천합니다. 가족인걸 속이고 가족을 저택에 증식하게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숙주에게 기생하게 됩니다.

 수석이 담고 있는 진짜의미  

사건의 시작으로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할아버지가 주신 수석을 기우의 친구에게 받게 됩니다. 여기서 수석의 의미는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했던 육사 출신들의 군인들입니다. 한국의 현대사에서 계획을 가장 많이 했으며 그것이 대한민국 역사에 깊숙이 스며 있죠. 그에 대한 평가를 각자마다 다르고 정치적 관점에서 사람마다 갈리겠지만,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 육사 출신 할아버지들의 유산을 물려받은 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의 인생을 계획을 해야 한다는 문화가 무의식적 압박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수석(계획)으로 시작된 상류층 집안의 과외선생님을 시작으로 지하벙커에서의 데칼코마니 근세를 제거하려는 계획을 하지만 결국 계획은 무산됩니다. 그 비싸고 귀한 수석이지만, 마지막 흐르는 계곡에 다른 자연의 돌과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은 아이러니한 측면이 있습니다.

 

 

반지하 창문과 대저택의 창문

기택가족의 반지하방에서 카메라무빙 상하의 움직임을 통하여 상층과 지하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택이네 가족 반지하방에서의 창살로 뒤덮인 창문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으며 그 창살 너머로는 세상의 더러운 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가족은 항상 아래에서 위를 보고 있으며, 대저택에 가기 위해 올라가는 모습을 말하고 남궁현자 선생이 지었다는 대저택 창문 너머로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나, 금방 모여 즐기고 있는 부잣집 파티장면이 그려지죠, 같은 창문이지만 보이는 공간과 환경이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우는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창문너머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 자리에 자신이 있어도 되는 자리인지에 대해서 의문을 남깁니다. 어쩌면 지금 까지 봤던 자신이 자란 환경과 이질감을 느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세상에서의 세계에서 이렇게 다른 공간과 환경은 영화 보는 내내 대치되는 화면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차이는 위에서 올려다보는 저택의 모습은 권위와 웅장한 위엄이 생기고 언 덕위, 올라가는 계단, 내려쬐는 햇볕 등으로 화사하게 표현되어 비교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렴한 맥주 수입맥주 사포로 그리고 양주 사치재

영화 처음에는 저렴한 맥주의 대명사가 나오고, 월급을 받자 수입맥주 마지막으로는 양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필수재화가 아닌 사치재의 확대를 나타내며 사람의 욕망이 끝도 없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냄새가 담고 있는 의미 콤플렉스 근본

반지하의 특유의 냄새가 가난 한 냄새라는 인식은 결국 기택의 내면적인 결함을 자극시키고 있습니다. 결국 이 냄새 때문에 엄청난 결정을 하게 됩니다.

 

섞여 쓰는 영어 언어의 차이 그리고 모스부호 박사장의 아들 해석

놀이와 소통의 차이에서  언어적인 측면에서 상류층이 쓰는 언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때는 노비들은 글을 공부해서도 안 되며, 글을 한다는 것은 양반의 특권이었습니다. 현대에서는 영어라는 언어로 표현되는데 이 언어를 한글과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혼용은 오히려 저 저렴하게 만드는 인식이 있었으니 돈이라는 다리미로 쭉 펴서 세상물정 모르는 재벌 2세 3세들이 많이 쓰는 언어로 표현되어 오히려 너무 순수하게 못되고 순진하게 악하다는 표현이 들었습니다.

박사장의 아들은 인디언을 흉내 내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 트라우마를 극복하려고 자신만의 세계에서 인디언이 되었습니다그런 인디언은 곧 몰락을 의미합니다. 영국부터 미국까지의 몰락을 말이죠. 모스부호는 기생충 세계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쓰는 언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다송이는 그 언어를 해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언어로 나타낸 것은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15금 영화에서의 성욕 모든 인물들은 다 같은 욕망의 인간이

15금 관람과 영화여서 그런지 몰라도 인간 성욕에 대해서는 제대로 표현되지 못하였습니다. 상류층의 마약을 세계를 표현하고 싶었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저 사달라는 어린아이의 조르는 행위로 보였습니다. 기택은 박사장에게 아내를 사랑하냐는 질문을 계속적으로 회피하였습니다. 그리고 연교와의 자리에서도 성적 만족감을 못 가지고 윤기사 차에서 나온 여자팬티로 대신해서 흥분을 얻고 있으며 아내 연고 또한 사랑의 힘이 아니라 마약이라는 대체재를 이용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약이라는 것은 어쩌면 현실에서 부족하고 부정하고 싶은 것을 대체하려고 찾는 환상을 표현하는 게 아닐까 생각해 보았지만 명확하게 나타내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대왕카스텔라 자영업의 몰락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의 치열한 싸움

사실 기생충의 원제목은 데칼코마니라고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광의 남편은 대왕카스텔라 자영업을 하다가 파산을 하고 사채 빚까지 쓰고 기택 또한 대왕카스텔라 자영업을 하다가 망했었다는 같은 처치인 것입니다. 하지만 같은 처지에 있지만 "불우이웃끼리 이러지 말자!"라는 말에도 충숙은 냉정하게 대했습니다. 현실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같은 몰락의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도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결론: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 영화

마치 이 가족은 주인처럼 행세하지만 결국 주인이 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박동익사장의 가족도 결국 "Pretend"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내를 사랑하냐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하는 박동익사장과 다송이의 인디언놀이를 하는 모습 이것도 결국 따라 하는 뭐뭐 인 척하는 것입니다. 계급구조에서의 차별과 그 선을 그으려고 하는 박동익사장이지만 결국 그 계급 안에서의 인간이 살아가는 또 하나의 걱정과 문제가 담겼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인간은 다르지만 내면의 문제는 같을 수 있습니다. 무리한 계획은 욕심이 될 수 있으며 그 욕심은 소중한 사람도 잊을 수 있습니다. 그 계획은 돈, 부자, 탐욕, 수저 계급변경 등이 있을 것이며 어쩌면 정겹게 살 냄새나면서 부딪히는 반지하의 사람 냄새나는 그런 쪽이 부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는 면도 있었습니다. 결국 이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오만가지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봉준호감독의 의도 그대로입니다. 실제 세상은 오만가지를 넘어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만가지 생각이 들면서 계획하는 나의 모습을 보며 지금까지 세웠던 계획이 얼마나 계획대로 실행되는지 생각해 보는 영화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