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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연극미학 <마리-안 샤르보니에> 파헤치기 현대연극미학 현실과 모방 현대연극 미학에 대해 말해주는 이 책은 연극은 재현을 통해 세상을 표현하려 한다고 말하며 시작한다. 눈앞에 보이는 자연이나 사회, 역사적 현실을 충실히 모방하려는 계획을 세우는 것인가? 나의 첫 연극 관람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햄릿이었다. 덴마크 엘시노어 성이며, 시대는 16세기 폭력과 전쟁, 살인 그리고 왕위를 찬탈하려는 사람들의 시대에 복수를 정당하게 생각하는 봉건적 가치의 재래 속에서 연극의 첫 번째 기능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배우를 통해서 자기 자신, 즉 나를 인지하도록 해주었다. 왕이었던 죽은 아버지를 애도하는 햄릿 왕자는 죽은 부왕의 동생인 숙부와 곧바로 결혼한 엄마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 영웅적인 모습과는 다른 아버지의 영웅주의적인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우유부단과 무능력으.. 예술 산책하기 2023. 4. 20.
무대미술가의 연극: 로르카의 피의 결혼 파헤치기 무대미술가의 연극 로르카의 피의 결혼 어린 시절 나의 첫 연극 나의 첫 연극은 언제였을까? 어린 시절 학예회 때 학교 교실에서 맨 앞바닥에서 보여주는 이솝우화나 전래동화에 나오는 연극이 처음이었다. 여러 가지로 꾸미어 교실은 순식간에 변하였고 모두들 그 공간을 진짜라고 믿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하나의 ‘오브제’인 나무로 변해있었다. 그것이 첫 무대 위의 미술로써 시작이었다. 그 빈 교실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상상력은 무대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하나둘씩 채워 넣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진짜 연극들을 보게 되었다. 학예회 수준과는 차원이 다른 무대의 크기와 다양한 미술 세팅과 소품들이 놀라웠다. 특히 배경이 변함에 따라 그 장소는 집이 되기도 하고 감옥이 되었다가 산이 되기도 하고 사막이 되.. 예술 산책하기 2023. 4. 19.
잔혹성의 미학 그 아름다움 잔혹성의 미학 앙토냉 아르토의 잔혹 연극의 미학적 접근의 방법 앙토냉 아트로 그리고 잔혹성의 미학 앙토냉 아르토 그에게 있어서 삶, 연극, 잔혹성은 불가분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날 현대연극에서 잔혹극은 바로 아르토라는 이름으로 연상되고 있습니다. 고통의 삶과 실체험의 잔혹성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아르토에게 있어서 연극은 무엇이었을까? 삶 그 자체이며 반대로 삶이 연극이며 시인 랭보가 ‘지옥에서의 한 철’을 노래했듯이 아르토의 삶은 지옥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그는 시, 연극, 영화, 그림 등 다양한 예술적 창조와 정신적 탐구를 시도했다고 하는데 자신의 삶은 구원할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의 고독은 마약과 광기, 정신 병동의 수감자로 만들었다. 결국 광인이라는 .. 예술 산책하기 2023. 4. 17.
미메시스: 믿는 체하기로서의 예술을 읽고. 미메시스는 무엇인가? 처음 책을 집어 들고 미메시스가 뭐지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바로 찾아보았다. 그리스어로 mim ēsis 모방이라는 뜻이며 자세하게 춤, 몸짓, 얼굴표정등을 나타내며 인간, 신, 사물을 모방하는 것을 의미한다. 신기하게도 나에게도 미메시스의 경험이 어릴 적에 존재했었는데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지만 소꿉놀이를 하며 어린 나는 아빠흉내를 내고 있었고 상대방 여자아이는 엄마흉내를 모방하고 있었다. 그때는 모방의 의미를 모르고 있었는데 모방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다 여자아이가 밥을 해준다며 나뭇잎을 뜯어 돌로 빻아서 반찬을 만들고 인형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아들과 딸이 되었다. 그런데 그것이 가짜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지만 나와 그 여자아이는 이 사실을 진짜처럼 믿고 있었다. 그리고 나뿐만.. 예술 산책하기 2023. 4. 10.
B급 영화 장인 쿠엔틴 타란티노 <인물 파헤치기> B급 영화 장인 쿠엔틴 타란티노 걸어 다니는 영화 사전 피와 폭력욕설 b급영화 장인, 감옥을 세 번 다녀온 남자 그를 수식하는 많은 이름들입니다. 그는 차 티켓 요금을 미납해 감옥에 들어간 적이 무려 세 번이나 있다. 그는 "벌금을 낼 돈이 없었다"라고 하지만 감옥에서 사람들의 대화를 유심히 들었고, 나중에 시나리오에 쓰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풋 페티시 리처드(쿠엔틴타란티노 본인)가 팬더모니엄(셀마헤이엑)의 다리에 흐르는 위스키를 발끝에서부터 물고 뜯고 핥고 맛보는 신비로운 장면이 나온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이 영화를 찍었단 말인가.. 뭐 자기 영화에서 죽는 게 취미인 감독인데 발이야 뭐 이 정도는 애교로 봐줘야 하나..? 그 의 생김새로는 턱돌이, 마빈박사와 아주 흡사합니다. 생애 .. 예술 산책하기 2023. 4. 9.